인천 남구가 내년 일자리 창출 사업 핵심 중 하나로 '협업'을 내세웠다.
구도심 지역에 비중이 높은 노인이나 장애인, 여성 등을 위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각개전투로는 한계가 있으니,
유관 기관끼리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너지를 내자는 취지다.
남구는 최근 청년/노인/여성 등 각 분야별 일자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 업무 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협의회는 일자리 사업과 관련된 기관과 부서끼리의
소통과 협업을 위해 마련된 첫 번쨰 자리다.
남구는 이번 협의회 구성을 크게 6가지로 했다.
우선 남구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같은 '공무원' 부문이 있다.
'청년일자리' 관련해서 JST일자리지원본부,
인하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와 손을 잡기로 했다.
'노인일자리'에는 남구 노인인력개발센터가 참여하고,
'여성일자리'에는 남구 여성인력개발센터가 함께한다.
'중장년일자리'는 노사발전재단-중장년일자리 희망센터에서,
남구에 많은 '사회적기업'과 관련해선
남구 사회적 경제지원센터가 힘을 보탠다.
이날 모인 기관 관계자들은 남구 여건에 맞는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2009년 이후 인구 유출이 계속되고 있고,
60세 이상 인구비중이 18.5%에 이르는 점,
인구대비 등록장애인 비중이 5.1%로 전국 평균 4.9%보다 높은 것 등
구도심 사정을 해결할 수 있는 논의를 계속해 나가자는 것이다.
첫 회의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나 일자리 창출 계획 등은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분야별 현안사항과 일자리 사업 추진 시 어려운 점을 논의,
서로 협업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데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남구 관계자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협의를 위해
내년부터 분기별로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내년 9152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다음 협의회 때는 현장 분위기를 전할 수 있는
각종 사업부서들을 참석시켜 구체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일보 김원진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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